미세먼지 : 호흡기 질환과의 연관성

 

최근 중국발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미세먼지란?

1. 미세먼지 기준과 미세먼지 단위

미세먼지는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인 대기 중의 미세한 입자를 의미하며, 크기 별로 'PM10'과 'PM2.5'로 분류됩니다.

• PM10 : 직경 10㎛ 미만, 눈에 띄는 황사, 연기, 먼지 등 대부분의 미세먼지
  → 대부분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 
• PM2.5 : 직경 2.5㎛ 미만 (머리카락보다 20배 이상 작음), 일명 '초미세먼지', 대부분의 인간 활동으로 발생
  → 크기가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 속을 파고들어 건강에 악영향.
  →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 있음

2. 미세먼지 농도

미세먼지 농도는 µg/㎥ (마이크로그램/입방미터) 단위로 측정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PM2.5 농도 기준치를 연간 평균 10µg/㎥, 일일 평균 20µg/㎥으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 연간 평균 PM2.5 농도는 18.1µg/㎥, 2024년 3월 일일 평균 PM2.5 농도는 서울 41.7µg/㎥, 부산 38.2µg/㎥로 WHO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미세먼지 농도 바로가기

3. 최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최근 몇 년 동안 미세먼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같은 인근 국가의 산업화와 석탄 연소량 증가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 현상도 미세먼지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2016년에는 약 253만 명, 2017년에는 약 255만 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약 600억원의 의료비가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1. 호흡기 질환의 증상 악화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여 기침, 콧물, 가래, 가슴 답답함, 천명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천식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은 천식 발작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천식, 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 발병 위험 증가

미세먼지 노출은 장기적으로 천식, 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중 PM2.5는 호흡기 점막을 침투하여 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폐 질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0µg/㎥ 증가할 때마다 모든 질병 발생률(4%), 심폐질환 발생률(6%), 폐암의 사망률(8%)이 증가합니다. 

이는 미세먼지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PM10 농도가 증가할수록 국내 성인에서 스트레스(16%), 우울감(38%) 증가, 고혈압(15%), 당뇨(23%), 고지혈증(28%), 비만(8%)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3. 어린 아이와 노약자의 취약성

어린 아이와 노약자는 호흡기 기능이 미숙하거나 약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는 호흡량 대비 폐 용량이 크고 면역력이 약하여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게 됩니다. 노약자의 경우, 폐 기능이 저하되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70세 이상 노인에서의 인지기능 저하는 PM2.5 농도 증가와 상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1. 실내 미세먼지 관리

실내 미세먼지 또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공기 청정기 사용: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기 시스템 활용: 자주 환기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씨가 좋다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환기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특히 조리 시 창문을 열고, 레인지 후드나 환기 팬을 통해 충분히 환기를 합니다.
• 금연, 간접흡연 피하기: 흡연 시 흡입하게 되는 미세먼지는 '매우나쁨',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의 고농도입니다. 실내 흡연은 오염물질이 직접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실내에서 금연합니다.
• 실내 촛불, 향 피우기, 방향제 사용을 자제
• 실내 청소 유지 :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합니다.

2.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N95 마스크나 KF80 마스크 등이 효과적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덮도록 하고,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마스크를 세탁하여 사용하거나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 마스크를 찌그러트리거나 모양을 변형시키지 않습니다.
•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 마스크 착용 후에는 마스크의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않습니다.
•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과 상의합니다.

3.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건강한 생활 습관은 면역력을 높여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외출 후 손 씻기와 위생관리 
•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예: 시금치, 부추, 당근 등)
• 충분한 수분 섭취
• 금연

 

미세먼지 관련 정보 및 도움 받기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얻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1. 정부기관 및 환경 단체 정보

•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
•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https://www.me.go.kr/mamo/web/index.do?menuId=16201 
• 에어코리아 : 우리동네 미세먼지 대기현황 및 행동요령 바로가기

위 사이트에서는 미세먼지 농도 정보, 예보, 건강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관련 정책 및 사업 정보를 제공합니다.

2. 병원 및 의료기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호흡기질환 관련하여 진료를 받고 싶어요!

•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건강 지도' : https://www.hira.or.kr/ra/hosp/getHealthMap.do  
  → '병원·약국 종류별 찾기' 클릭 - 상단 '주소' 입력 - 종류(필수) '병원'  또는 '의원' 클릭 - 진료과목(필수) '내과' 클릭 후 검색해보세요!
  → '우리지역 좋은병원' 클릭 - 상단 '주소' 입력 - 평가정보(필수) '만성질환' 클릭 - 세부항목(필수) '만성폐쇄성 폐질환' 또는 '천식' 클릭 후 찾아보세요! 

3. 미세먼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미세먼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미세먼지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차원의 노력과 사회적 차원의 방안이 함께 필요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개인 차원의 문제부터 하나씩 실천해봅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